본문 바로가기

생각

09/12/2022 : 어바인에서의 시작

9월 10일 길었던 20 여일간의 스코틀란드, 영국 여행을 마치고, 어바인에 돌아왔다.
언니가 지내게 될 집의 호스트 패밀리도 정말 좋고, 글라스고의 환경도 아름답고 깨끗하며, 사람들도 따뜻해서,
언니가 스코틀란드에 잘 정착할 것 같아 안심이 된다.
어바인은 여전하다. 평소 이맘때의 날씨 답지 않게 습하고, 바람 한점 불지 않았지만, 그래도 맑은 하늘이 날 반겨준다.
에스메를 오랜만에 만났다. LAX 공항에 도착해서 B terminal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 중에 그를 마침내 만났을 때 얼마나 반갑고 마음이 들뜨던지. 아직도 기분이 좋다. 또 오랜만에 보니 내 남자친구 새삼 참 잘생겼다!
스코트란드에서 몸무게가 줄었다. 무게를 재볼 수가 없어서, 눈으로 빠진 것은 알았는데, 한 3 키로 정도 빠졌다. 거기서 정말 많이 걷고 또 걸었는데, 그것이 효과가 있었나보다.
웃는 연습을 시작했다. 박사 생활동안 쌓인 부정적인 에너지가 내 모습에도 쌓여 어느새, 제대로 웃는 방법 조차 잊어버렸다. 얼굴 근육을 쓰는게 익숙하지 않아, 아직은 어색하게 웃는 거울속의 나지만, 언젠가 다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되찾을 나를 기대한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마음이 설렌다.

사실 아마존은 최소 6개월까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더이상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고, 지나온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의 나를 돌보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박사 생활 사실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 하지만! 하쿠나마타타,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 잊어버리고 현재에 집중하자 또!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자 :) 

어떠한 상황이 나에게 오든, 나는 그 상황이 나를 좌지우지하게 놔두지 않겠다.
나는 상황이 아닌, 나로 인해,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할 것이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길을 만들어 나가겠다.
모든 상황속에서 견딜 수 있는 힘과 그 곳에서 인도하심을 믿고, 웃을 수 있는 용기를 허락해주시길 오늘도 기도한다.
나는 오늘도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이 9월 12일의 행복을 온전히 누리겠다.  

하고 싶은 목표

+ 영어 연습 : 되는 대로 내뱉지 않기
+ 엑스트라 커리큘럼 짜기 : 디자인
+ 기타 연습
+ 몸 만들기 
+ 리서치 진도 나가는 건 필 ! 수 !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11/2022 : 바쁘다  (1) 2022.10.12
09/26/2022 : 좋은 날은 갔다 이제 일할 시간!  (0) 2022.09.27
제목없음  (0) 2021.09.01
3  (0) 2021.08.27
2  (0) 2021.08.27